셀프인테리어로 만든별장같은 옥탑방과 26살의 라이프 [출처:집꾸미기]

관리자
2017-07-10
조회수 1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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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한두 개 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제가 직접 만든 가구들이에요.”

 

약 8평의 마당이 있는 옥탑방에서 입양한 유기견 ‘포카’와 함께 살고 있는 26살 한상훈씨.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로 서울에 올라와 혼자 살게 된 지 9년 차다. 그리고 이 옥탑방은 자신의 이름으로 계약한 첫 집이다.

 

 

마당이 있는 집 대신 테라스가 있는 옥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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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캠핑 브랜드를 운영하며, 아웃도어와 인도어에서 쓸 수 있는 가구를 만들고 있어 제가 만든 제품들을 놔둘 수 있는 마당이 있는 집을 찾고 있었어요. 그리고 아직 저에게 현실적으로 주택을 구하기는 어려워, 테라스가 있는 옥탑방으로 구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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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은 아니지만 높은 테라스에서 친구의 친구들까지 초대해 같이 고기를 구워 먹는 옥상 파티를 할 수 있는 점은 이 집의 큰 매력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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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 오래되어서 시골 같은 정겨운 느낌도 들고 주택이 많아서 낮에도 밤에도 이 집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 괜찮았어요.

 

 

현관문을 열면 집이 아닌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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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실측의 도면제작으로 셀프인테리어는 시작)

 

제가 있는 꼭대기 층은 방 2개 주방, 화장실로 가건물 옥탑방이 아닌 점과 분리형 옥탑방이 아닌 점이 특징이에요. 도시가스가 잘 들어오고 따뜻한 물도 콸콸 잘 나오는 집을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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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계단으로 꼭대기 층까지 올라와 검은 철제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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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통로를 지나면 바로 이런 모습의 테라스가 나와요.

작년 킨텍스에서 캠핑 페어 전시할 때 썼던 인조잔디를 그대로 가져와 바닥 전체에 깔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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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사용했던 캠핑 아이템들과 직접 만든 캠핑 가구들을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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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든 모듈 형식의 합판 조립 탁자에요. 쓰면 쓸수록 색이 더 예뻐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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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끝에 ㄱ자로 작은 텃밭이 있어요. 주인 할아버지 텃밭인데 저도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이번 여름내내 상추와 고추 등등 잘 먹었어요.

그리고 텃밭 앞에는 벽돌을 이용한 구조목 벤치를 만들었어요. 경제적이면서 간단하게 튼튼한 의자를 만드는 방법이에요.

 

 

집안과 밖을 이어주는 ‘들창’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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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의자에 앉아 집을 바라보면 우드창과 우드문 그리고 주워온 롱 의자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이런 모습을 갖추고 있진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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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한 외관으로… 철제 창과 철제 문이 있었지요. 이사 오기 전부터 방범창은 꼭 제거해야겠다고 결심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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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 방범창만 철거업체에 5만 원을 주고 떼어버렸어요. 창은 제가 직접 제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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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서 들창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댐핑 경첩은 잘 사용하던 철물이 아니었고, 유리를 넣고 제작했을 때 사이즈가 잘못되어 여러 번의 보수를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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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도를 해봤던 들창의 뿌듯함은 무척 컸어요. 친구들과 파티를 할 때 DJ실로 변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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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지고 어둠이 찾아 올 때는 한껏 분위기 있는 카페로 변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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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앞에서 비오는 모습을 보면서 커피 한잔 하면 정말 세상 부러울 것 없어요.

 

 

들창’ 안에 있는 작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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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에서 문을 열고 들어와 왼쪽 방향에 있는 작은 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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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의 비포 모습이에요. 전 주인분이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여기서도 저의 셀프인테리어가 시작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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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달려있던 문을 떼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벽지를 물에 불려 종일 벗기고, 원래의 벽 느낌을 살려 페인트칠을 했어요. 마무리는 근처 목재상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원목 루바로 바닥을 깔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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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과정 후 작은방이 다이닝룸 겸 작업실로 나왔어요. 벽이 원래 가지고 있던 거친 느낌을 살린 페인트칠. 그리고 제가 만든 식탁과 소품들로 꾸며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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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집안에서 배치를 바꾸는 편이에요. 요즘 날씨가 쌀쌀해져 좀 더 아늑한 분위기로 지내려고 기존의 의자는 치우고 새로 긴 벤치를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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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는 작은 방, 오른쪽에 있는 주방 그리고 정면에 보이는 침실을 들어가기 전 모두 현관 같은 공간을 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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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컨셉은 파벽돌 느낌을 내는 거였죠. 우드락을 잘라 붙이고 핸디코트로 느낌을 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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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하면서 배운 건 되도록 5t 이하의 두께 우드락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작업실에서 옮긴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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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자주 하지는 않지만 원목 싱크대에 대한 나름의 로망이 있어서 기존에 있던 상부장 하부장 싱크대를 버리고 새로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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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주방의 모습이에요. 전에 사시는 분도 남자분이어서 요리를 자주 하지 않아 크게 불편했던 점들은 없으셨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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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싱크대를 만들기 위해 먼저 스케치를 했어요. 양쪽 끝에 세탁기와 냉장고를 넣을 것인지, 오른쪽에 몰아넣을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수도 위치와 드럼세탁기, 소형냉장고 크기와 위치를 두고 한동안 설계하는데 사투를 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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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재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 원목 하부장을 두 개로 나눠서 만들었어요. 옥탑방 문이 너무 작아서^^^^^^

 

싱크대 볼은 630짜리로 구입했지만 조금 더 큰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인덕션보다는 가스가 더 좋을 것 같아 빌트인 가스레인지로 설치를 했어요. 나무 특성상 바니쉬 7번을 칠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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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한 주방 벽면에 갤러리 느낌의 선반을 제작해 설치했어요. 환풍기도 가릴 수도 있구요.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선반을 낄 수 있는 수납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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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해 집에서 직접 원두를 갈아서 드롭커피로 자주 해 먹는데 원목 싱크대에서 원두에 물을 부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친구들과 같이 만든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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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 생활에 대한 로망과 옥상 마당과 이어지는 통일감을 주고 싶어 작은방을 제외한 모든 바닥 면을 에폭시로 셀프 시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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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벽지 위에 페인팅 했어요. 삼화페인트 홈앤톤즈의 친환경 벽지페인트로 정했죠. W자로 발라야 하고 마르고 나서 2번 바르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해요.

처음에 칠했던 네이비 색상이 생각보다 어두워 세레니티 블루로 다시 덧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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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에포식 작업은 청소를 기본적으로 깨끗이 하고 물과 락스를 1:1 비율로 섞어 곰팡이를 딱아낸 뒤, 하도와 상도를 발랐어요. 참고로 바닥난방을 하는 집에는 셀프 에폭시 시공을 추천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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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제작한 찬넬 선반 가구를 베이스로 하여 나머지 공간 활용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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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쪽에TV, 책장, 옷걸이 등등을 모아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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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전 레벨기까지 동원하여 수평을 일일이 재고 챤넬 기둥을 열심히 설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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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반대편에는 집주인이 주고간 소파 베드를 놓고 창 밑에는 캠핑용 야전 침대를 놓았어요. 친구들이 놀러 와 잠도 잘 수 있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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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침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이에요. 폴딩 창을 통해 현관과 테라스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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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에 있는 이 녀석은 여름 전 유기견 입양카페에서 조금? 복잡한 심사 과정을 거쳐 데리고 온 강아지에요. 제 브랜드 이름의 ‘파페포카’를 따서 이름은 ‘포카’에요. 저에게도 가족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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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로 난로를 켜기 시작했어요. 난로는 따뜻한 기능도 있지만, 실내 공간에 운치도 같이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한여름 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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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도 2월에 이곳에 들어와 약 한 달반 동안 친구들의 도움도 받으며 셀프인테리어를 했어요. 그리고 참 행복했던 여름을 보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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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월풀도 구매해 물장구도 쳐보고, 퇴근 후 욕실 삼에 맥주와 함께 월풀에 빠져도 보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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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캠핑이나 서핑 혹은 친구들과 소소한 파티를 즐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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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로망을 실현 시켜준 이집을 내년에는 떠나야 해요. 이 동내 자체는 재개발 예정지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빨리 진행될 줄은 몰랐네요. 인테리어가 끝나고 나서 알게 된거라 억울 하기도 했지만 또 다른 도전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되요.

 

집을 꾸미면서 느낀점은 저를 표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수간이 되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앞으로도 제가 원하는 스타일과 느낌의 공간을 계속 가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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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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