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한두 개 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제가 직접 만든 가구들이에요.”
약 8평의 마당이 있는 옥탑방에서 입양한 유기견 ‘포카’와 함께 살고 있는 26살 한상훈씨.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로 서울에 올라와 혼자 살게 된 지 9년 차다. 그리고 이 옥탑방은 자신의 이름으로 계약한 첫 집이다.
마당이 있는 집 대신 테라스가 있는 옥탑방.
저는 캠핑 브랜드를 운영하며, 아웃도어와 인도어에서 쓸 수 있는 가구를 만들고 있어 제가 만든 제품들을 놔둘 수 있는 마당이 있는 집을 찾고 있었어요. 그리고 아직 저에게 현실적으로 주택을 구하기는 어려워, 테라스가 있는 옥탑방으로 구하게 되었어요.
마당은 아니지만 높은 테라스에서 친구의 친구들까지 초대해 같이 고기를 구워 먹는 옥상 파티를 할 수 있는 점은 이 집의 큰 매력 같아요.
동네가 오래되어서 시골 같은 정겨운 느낌도 들고 주택이 많아서 낮에도 밤에도 이 집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 괜찮았어요.
현관문을 열면 집이 아닌 테라스.
(건물실측의 도면제작으로 셀프인테리어는 시작)
제가 있는 꼭대기 층은 방 2개 주방, 화장실로 가건물 옥탑방이 아닌 점과 분리형 옥탑방이 아닌 점이 특징이에요. 도시가스가 잘 들어오고 따뜻한 물도 콸콸 잘 나오는 집을 소개할게요.
건물 계단으로 꼭대기 층까지 올라와 검은 철제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요.
짧은 통로를 지나면 바로 이런 모습의 테라스가 나와요.
작년 킨텍스에서 캠핑 페어 전시할 때 썼던 인조잔디를 그대로 가져와 바닥 전체에 깔았어요.
그리고 제가 사용했던 캠핑 아이템들과 직접 만든 캠핑 가구들을 놓았어요.
제가 만든 모듈 형식의 합판 조립 탁자에요. 쓰면 쓸수록 색이 더 예뻐지는 것 같아요.
테라스 끝에 ㄱ자로 작은 텃밭이 있어요. 주인 할아버지 텃밭인데 저도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이번 여름내내 상추와 고추 등등 잘 먹었어요.
그리고 텃밭 앞에는 벽돌을 이용한 구조목 벤치를 만들었어요. 경제적이면서 간단하게 튼튼한 의자를 만드는 방법이에요.
집안과 밖을 이어주는 ‘들창’의 매력
캠핑 의자에 앉아 집을 바라보면 우드창과 우드문 그리고 주워온 롱 의자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이런 모습을 갖추고 있진 않았죠.
칙칙한 외관으로… 철제 창과 철제 문이 있었지요. 이사 오기 전부터 방범창은 꼭 제거해야겠다고 결심했었죠.
철제 방범창만 철거업체에 5만 원을 주고 떼어버렸어요. 창은 제가 직접 제거했어요.
작업실에서 들창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댐핑 경첩은 잘 사용하던 철물이 아니었고, 유리를 넣고 제작했을 때 사이즈가 잘못되어 여러 번의 보수를 했었어요.
처음 시도를 해봤던 들창의 뿌듯함은 무척 컸어요. 친구들과 파티를 할 때 DJ실로 변할 수도 있고,
노을이 지고 어둠이 찾아 올 때는 한껏 분위기 있는 카페로 변할 수도 있어요.
창가 앞에서 비오는 모습을 보면서 커피 한잔 하면 정말 세상 부러울 것 없어요.
‘들창’ 안에 있는 작은방
테라스에서 문을 열고 들어와 왼쪽 방향에 있는 작은 방이에요.
작은 방의 비포 모습이에요. 전 주인분이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여기서도 저의 셀프인테리어가 시작되었어요.
기존에 달려있던 문을 떼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벽지를 물에 불려 종일 벗기고, 원래의 벽 느낌을 살려 페인트칠을 했어요. 마무리는 근처 목재상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원목 루바로 바닥을 깔았어요.
힘든 과정 후 작은방이 다이닝룸 겸 작업실로 나왔어요. 벽이 원래 가지고 있던 거친 느낌을 살린 페인트칠. 그리고 제가 만든 식탁과 소품들로 꾸며졌죠.
자주 집안에서 배치를 바꾸는 편이에요. 요즘 날씨가 쌀쌀해져 좀 더 아늑한 분위기로 지내려고 기존의 의자는 치우고 새로 긴 벤치를 만들었어요.
왼쪽에는 작은 방, 오른쪽에 있는 주방 그리고 정면에 보이는 침실을 들어가기 전 모두 현관 같은 공간을 지나요.
이곳의 컨셉은 파벽돌 느낌을 내는 거였죠. 우드락을 잘라 붙이고 핸디코트로 느낌을 냈죠.
작업하면서 배운 건 되도록 5t 이하의 두께 우드락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작업실에서 옮긴 주방
요리를 자주 하지는 않지만 원목 싱크대에 대한 나름의 로망이 있어서 기존에 있던 상부장 하부장 싱크대를 버리고 새로 만들었어요.
예전 주방의 모습이에요. 전에 사시는 분도 남자분이어서 요리를 자주 하지 않아 크게 불편했던 점들은 없으셨데요.
원목 싱크대를 만들기 위해 먼저 스케치를 했어요. 양쪽 끝에 세탁기와 냉장고를 넣을 것인지, 오른쪽에 몰아넣을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수도 위치와 드럼세탁기, 소형냉장고 크기와 위치를 두고 한동안 설계하는데 사투를 벌였어요.
각재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 원목 하부장을 두 개로 나눠서 만들었어요. 옥탑방 문이 너무 작아서^^^^^^
싱크대 볼은 630짜리로 구입했지만 조금 더 큰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인덕션보다는 가스가 더 좋을 것 같아 빌트인 가스레인지로 설치를 했어요. 나무 특성상 바니쉬 7번을 칠해주었어요.
허전한 주방 벽면에 갤러리 느낌의 선반을 제작해 설치했어요. 환풍기도 가릴 수도 있구요.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선반을 낄 수 있는 수납장이죠.
커피를 좋아해 집에서 직접 원두를 갈아서 드롭커피로 자주 해 먹는데 원목 싱크대에서 원두에 물을 부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친구들과 같이 만든 침실
입식 생활에 대한 로망과 옥상 마당과 이어지는 통일감을 주고 싶어 작은방을 제외한 모든 바닥 면을 에폭시로 셀프 시공했어요.
벽은 벽지 위에 페인팅 했어요. 삼화페인트 홈앤톤즈의 친환경 벽지페인트로 정했죠. W자로 발라야 하고 마르고 나서 2번 바르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해요.
처음에 칠했던 네이비 색상이 생각보다 어두워 세레니티 블루로 다시 덧칠했어요.
바닥 에포식 작업은 청소를 기본적으로 깨끗이 하고 물과 락스를 1:1 비율로 섞어 곰팡이를 딱아낸 뒤, 하도와 상도를 발랐어요. 참고로 바닥난방을 하는 집에는 셀프 에폭시 시공을 추천하지 않아요.
직접 제작한 찬넬 선반 가구를 베이스로 하여 나머지 공간 활용을 했어요.
선반쪽에TV, 책장, 옷걸이 등등을 모아놨어요.
설치 전 레벨기까지 동원하여 수평을 일일이 재고 챤넬 기둥을 열심히 설치했어요.
tv 반대편에는 집주인이 주고간 소파 베드를 놓고 창 밑에는 캠핑용 야전 침대를 놓았어요. 친구들이 놀러 와 잠도 잘 수 있게 말이죠.
야전침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이에요. 폴딩 창을 통해 현관과 테라스를 볼 수 있어요.
침대 위에 있는 이 녀석은 여름 전 유기견 입양카페에서 조금? 복잡한 심사 과정을 거쳐 데리고 온 강아지에요. 제 브랜드 이름의 ‘파페포카’를 따서 이름은 ‘포카’에요. 저에게도 가족이 생겼어요.^^
쌀쌀해진 날씨로 난로를 켜기 시작했어요. 난로는 따뜻한 기능도 있지만, 실내 공간에 운치도 같이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한여름 밤의 꿈
이번 연도 2월에 이곳에 들어와 약 한 달반 동안 친구들의 도움도 받으며 셀프인테리어를 했어요. 그리고 참 행복했던 여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코스트코에서 월풀도 구매해 물장구도 쳐보고, 퇴근 후 욕실 삼에 맥주와 함께 월풀에 빠져도 보고 했네요.
평일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캠핑이나 서핑 혹은 친구들과 소소한 파티를 즐겼어요.
이렇게 로망을 실현 시켜준 이집을 내년에는 떠나야 해요. 이 동내 자체는 재개발 예정지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빨리 진행될 줄은 몰랐네요. 인테리어가 끝나고 나서 알게 된거라 억울 하기도 했지만 또 다른 도전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되요.
집을 꾸미면서 느낀점은 저를 표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수간이 되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앞으로도 제가 원하는 스타일과 느낌의 공간을 계속 가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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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집꾸미기
http://ggumim.co.kr/star/view/1110]
“집에 한두 개 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제가 직접 만든 가구들이에요.”
약 8평의 마당이 있는 옥탑방에서 입양한 유기견 ‘포카’와 함께 살고 있는 26살 한상훈씨.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로 서울에 올라와 혼자 살게 된 지 9년 차다. 그리고 이 옥탑방은 자신의 이름으로 계약한 첫 집이다.
마당이 있는 집 대신 테라스가 있는 옥탑방.
저는 캠핑 브랜드를 운영하며, 아웃도어와 인도어에서 쓸 수 있는 가구를 만들고 있어 제가 만든 제품들을 놔둘 수 있는 마당이 있는 집을 찾고 있었어요. 그리고 아직 저에게 현실적으로 주택을 구하기는 어려워, 테라스가 있는 옥탑방으로 구하게 되었어요.
마당은 아니지만 높은 테라스에서 친구의 친구들까지 초대해 같이 고기를 구워 먹는 옥상 파티를 할 수 있는 점은 이 집의 큰 매력 같아요.
동네가 오래되어서 시골 같은 정겨운 느낌도 들고 주택이 많아서 낮에도 밤에도 이 집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 괜찮았어요.
현관문을 열면 집이 아닌 테라스.
(건물실측의 도면제작으로 셀프인테리어는 시작)
제가 있는 꼭대기 층은 방 2개 주방, 화장실로 가건물 옥탑방이 아닌 점과 분리형 옥탑방이 아닌 점이 특징이에요. 도시가스가 잘 들어오고 따뜻한 물도 콸콸 잘 나오는 집을 소개할게요.
건물 계단으로 꼭대기 층까지 올라와 검은 철제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요.
짧은 통로를 지나면 바로 이런 모습의 테라스가 나와요.
작년 킨텍스에서 캠핑 페어 전시할 때 썼던 인조잔디를 그대로 가져와 바닥 전체에 깔았어요.
그리고 제가 사용했던 캠핑 아이템들과 직접 만든 캠핑 가구들을 놓았어요.
제가 만든 모듈 형식의 합판 조립 탁자에요. 쓰면 쓸수록 색이 더 예뻐지는 것 같아요.
테라스 끝에 ㄱ자로 작은 텃밭이 있어요. 주인 할아버지 텃밭인데 저도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이번 여름내내 상추와 고추 등등 잘 먹었어요.
그리고 텃밭 앞에는 벽돌을 이용한 구조목 벤치를 만들었어요. 경제적이면서 간단하게 튼튼한 의자를 만드는 방법이에요.
집안과 밖을 이어주는 ‘들창’의 매력
캠핑 의자에 앉아 집을 바라보면 우드창과 우드문 그리고 주워온 롱 의자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이런 모습을 갖추고 있진 않았죠.
칙칙한 외관으로… 철제 창과 철제 문이 있었지요. 이사 오기 전부터 방범창은 꼭 제거해야겠다고 결심했었죠.
철제 방범창만 철거업체에 5만 원을 주고 떼어버렸어요. 창은 제가 직접 제거했어요.
작업실에서 들창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댐핑 경첩은 잘 사용하던 철물이 아니었고, 유리를 넣고 제작했을 때 사이즈가 잘못되어 여러 번의 보수를 했었어요.
처음 시도를 해봤던 들창의 뿌듯함은 무척 컸어요. 친구들과 파티를 할 때 DJ실로 변할 수도 있고,
노을이 지고 어둠이 찾아 올 때는 한껏 분위기 있는 카페로 변할 수도 있어요.
창가 앞에서 비오는 모습을 보면서 커피 한잔 하면 정말 세상 부러울 것 없어요.
‘들창’ 안에 있는 작은방
테라스에서 문을 열고 들어와 왼쪽 방향에 있는 작은 방이에요.
작은 방의 비포 모습이에요. 전 주인분이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여기서도 저의 셀프인테리어가 시작되었어요.
기존에 달려있던 문을 떼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벽지를 물에 불려 종일 벗기고, 원래의 벽 느낌을 살려 페인트칠을 했어요. 마무리는 근처 목재상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원목 루바로 바닥을 깔았어요.
힘든 과정 후 작은방이 다이닝룸 겸 작업실로 나왔어요. 벽이 원래 가지고 있던 거친 느낌을 살린 페인트칠. 그리고 제가 만든 식탁과 소품들로 꾸며졌죠.
자주 집안에서 배치를 바꾸는 편이에요. 요즘 날씨가 쌀쌀해져 좀 더 아늑한 분위기로 지내려고 기존의 의자는 치우고 새로 긴 벤치를 만들었어요.
왼쪽에는 작은 방, 오른쪽에 있는 주방 그리고 정면에 보이는 침실을 들어가기 전 모두 현관 같은 공간을 지나요.
이곳의 컨셉은 파벽돌 느낌을 내는 거였죠. 우드락을 잘라 붙이고 핸디코트로 느낌을 냈죠.
작업하면서 배운 건 되도록 5t 이하의 두께 우드락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작업실에서 옮긴 주방
요리를 자주 하지는 않지만 원목 싱크대에 대한 나름의 로망이 있어서 기존에 있던 상부장 하부장 싱크대를 버리고 새로 만들었어요.
예전 주방의 모습이에요. 전에 사시는 분도 남자분이어서 요리를 자주 하지 않아 크게 불편했던 점들은 없으셨데요.
원목 싱크대를 만들기 위해 먼저 스케치를 했어요. 양쪽 끝에 세탁기와 냉장고를 넣을 것인지, 오른쪽에 몰아넣을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수도 위치와 드럼세탁기, 소형냉장고 크기와 위치를 두고 한동안 설계하는데 사투를 벌였어요.
각재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 원목 하부장을 두 개로 나눠서 만들었어요. 옥탑방 문이 너무 작아서^^^^^^
싱크대 볼은 630짜리로 구입했지만 조금 더 큰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인덕션보다는 가스가 더 좋을 것 같아 빌트인 가스레인지로 설치를 했어요. 나무 특성상 바니쉬 7번을 칠해주었어요.
허전한 주방 벽면에 갤러리 느낌의 선반을 제작해 설치했어요. 환풍기도 가릴 수도 있구요.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선반을 낄 수 있는 수납장이죠.
커피를 좋아해 집에서 직접 원두를 갈아서 드롭커피로 자주 해 먹는데 원목 싱크대에서 원두에 물을 부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친구들과 같이 만든 침실
입식 생활에 대한 로망과 옥상 마당과 이어지는 통일감을 주고 싶어 작은방을 제외한 모든 바닥 면을 에폭시로 셀프 시공했어요.
벽은 벽지 위에 페인팅 했어요. 삼화페인트 홈앤톤즈의 친환경 벽지페인트로 정했죠. W자로 발라야 하고 마르고 나서 2번 바르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해요.
처음에 칠했던 네이비 색상이 생각보다 어두워 세레니티 블루로 다시 덧칠했어요.
바닥 에포식 작업은 청소를 기본적으로 깨끗이 하고 물과 락스를 1:1 비율로 섞어 곰팡이를 딱아낸 뒤, 하도와 상도를 발랐어요. 참고로 바닥난방을 하는 집에는 셀프 에폭시 시공을 추천하지 않아요.
직접 제작한 찬넬 선반 가구를 베이스로 하여 나머지 공간 활용을 했어요.
선반쪽에TV, 책장, 옷걸이 등등을 모아놨어요.
설치 전 레벨기까지 동원하여 수평을 일일이 재고 챤넬 기둥을 열심히 설치했어요.
tv 반대편에는 집주인이 주고간 소파 베드를 놓고 창 밑에는 캠핑용 야전 침대를 놓았어요. 친구들이 놀러 와 잠도 잘 수 있게 말이죠.
야전침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이에요. 폴딩 창을 통해 현관과 테라스를 볼 수 있어요.
침대 위에 있는 이 녀석은 여름 전 유기견 입양카페에서 조금? 복잡한 심사 과정을 거쳐 데리고 온 강아지에요. 제 브랜드 이름의 ‘파페포카’를 따서 이름은 ‘포카’에요. 저에게도 가족이 생겼어요.^^
쌀쌀해진 날씨로 난로를 켜기 시작했어요. 난로는 따뜻한 기능도 있지만, 실내 공간에 운치도 같이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한여름 밤의 꿈
이번 연도 2월에 이곳에 들어와 약 한 달반 동안 친구들의 도움도 받으며 셀프인테리어를 했어요. 그리고 참 행복했던 여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코스트코에서 월풀도 구매해 물장구도 쳐보고, 퇴근 후 욕실 삼에 맥주와 함께 월풀에 빠져도 보고 했네요.
평일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캠핑이나 서핑 혹은 친구들과 소소한 파티를 즐겼어요.
이렇게 로망을 실현 시켜준 이집을 내년에는 떠나야 해요. 이 동내 자체는 재개발 예정지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빨리 진행될 줄은 몰랐네요. 인테리어가 끝나고 나서 알게 된거라 억울 하기도 했지만 또 다른 도전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되요.
집을 꾸미면서 느낀점은 저를 표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수간이 되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앞으로도 제가 원하는 스타일과 느낌의 공간을 계속 가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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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집꾸미기
http://ggumim.co.kr/star/view/1110]